현대 축구에서 ‘세트 피스’의 중요성

세트 피스

세트 피스 상황에서 킥은 특히 중요하다.  세트 피스란 코너킥, 프리킥을 총칭한 말이다.

세트 피스는 현대 축구계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전술이다.  최근 완벽한 패스워크에 이은 득점보다는 세트 피스에 의해 터지는 골들이 더욱 많아졌다.

현대 축구는 더욱 빨라지고 있고, 플레이공간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따라서 선수들의 기술이 아무리 능숙하다 할지라도 상대의 압박수비를 뚫고 상대 문전까지 안전하게 도달 하기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정지된 상황에서 행해지는 세트 피스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는 볼이 놓인 지점으로부터 9.15미터 떨어진 지점에 휘치해야 한다.

키커는 그 순간 공간적 자유로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키커는 동료선수와 상대 수비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동료 선수가 받기 좋은 , 상대 수비가 걷어내기 힘든 방향으로 볼을 건넬 수 있다

현대 축구에서 강호로 통하는 팀에는 세계적인 키커가 한 명씩은 꼭 있다.

 

세트 피스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킨 브라질

세계 최강의 팀 답게 그들의 세트 피스는 대단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는 다양한 공격방법으로 상대를 유린한다.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대포알 중거리 슛이냐 아니면 호나우딩유의 정교한 감아차기냐 주닝요 페르남부카노의 문전에서 바로 떨어지는 드롭킥이냐, 상대 수비는 전혀 이들의 킥을 예측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은 이방면에서도 세계 최고로 손꼽힌다.

빠르면서도 정확한 거디에다 급격히 휘어지는 그의 킥은 상대 수비수에겐 공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의 환상적인 킥은 펠레로부터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킥” 이란 찬사를 받기도 했다.

호나우딩유의 환상적인 프리킥

2002 한 일 월드컵 8강전 브라질 대 잉글랜드전에서 호나우딩유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현장에서 보지 못하고 포츠중계를 통해 보았지만 예술의 경지에 오른 슛이라 말할 수 있는 정도의 멋진 슛이었다.

후반 3분 클레베르손이 얻어낸 프리킥은 직접 슛 하기에는 다소 먼 거리였다. 각도도 오른발잡이 키커가 인프론트킥으로 감아서 슛을 시도하기에는 좋지 못했다.

페널치 에어리어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지점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대 수비수들과 골키퍼 시몬은 그의 크로스 패스를 기다렸다. 호나우딩유는 잠시 어떤 방향으로 볼을 보낼지 고민한 끝에  프리킥을 처리했다.

그런데 호나우딩유의 프리킥은 예상외의 곡선을 그리며 잉글랜드의 문전을 향해 빨려들어 갔다.  잉글랜드의 골키퍼 시몬을 비롯해 상대 수비수들은 꼼짝없이  호나우딩유의 볼이 자신들의 골네트를  가르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호나우딩유는 상대의 혀를 찌르는 이 프리킥 한방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여기에서 세트 피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호나우딩유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볼을 처리할 수 있었다.  호나우딩유는  보기 좋게 잉글랜드의 예상을 뒤엎었고 승리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세트 피스는 이렇듯 공격자에게는 공간과 시간적 여유를 마음껏 안겨준다.  세트 피스에서의 다양한 전술개발이 중요한 결정적 이유인 것이다. 손오공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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